매물 페이지에 성능·상태점검기록부 사진이 붙어 있거나, 판매자가 계약 전에 기록부를 먼저 보내 왔습니다. 그런데 칸이 많고 기호가 낯설어서 “사고이력 없음”이라는 글자만 확인하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이 글은 성능점검기록부를 받았을 때 어떤 항목을 어떤 순서로 읽어야 하는지, 기록부의 “사고이력 없음”이 왜 흔히 말하는 무사고와 다른지, 그리고 기록부만으로는 알 수 없어서 매물을 보러 가기 전에 판매자에게 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정리했습니다. 시세가 적정한지, 계약서 조항을 어떻게 볼지, 특정 차종의 고질병, 현장에서 차체를 육안으로 점검하는 요령은 다루지 않습니다. 기록부의 항목 이름과 기호는 법령 서식을 따르고 개정으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로 받은 기록부의 범례를 기준으로 읽으십시오.
성능점검기록부에서 가장 먼저 볼 곳은 사고·교환·수리 이력 칸입니다. 교환·판금 표기가 외판 부위에만 있는지, 주요 골격 부위에도 있는지가 기록부의 “사고이력”과 “단순수리”를 가르는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이 사용이력 칸의 주행거리계 상태·침수·튜닝·리콜 표기이고, 마지막이 보증 조건과 특기사항입니다. 다만 기록부는 점검일 당시의 상태를 적은 문서이므로, 정비 이력과 지금의 상태, 시운전에서 느끼는 것은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성능점검기록부에서 먼저 볼 항목과 읽는 순서
성능·상태점검기록부는 자동차매매업자가 중고차를 팔 때 계약 전에 구매자에게 알려야 하는 점검 내용을 정해진 서식에 적은 문서입니다. 근거는 자동차관리법에 있고, 서식의 항목과 기호도 법령에서 정합니다. 그래서 어느 매매단지에서 받든 칸의 구성은 같고, 한 번 읽는 법을 익혀 두면 다른 매물에도 그대로 씁니다.
맨 위에서 볼 것은 점검을 한 곳과 점검자, 그리고 점검일입니다. 점검일이 매물 등록일이나 오늘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에 따라 그 사이에 늘어난 주행거리와 달라졌을 수 있는 상태가 생깁니다. 기록부가 점검일로부터 얼마 동안 유효한지는 법령이 정하므로, 이 글에서는 일수를 적지 않고 원문 확인을 권합니다.
그다음이 차량 기본 정보입니다. 차량번호·차대번호·최초등록일·주행거리·사용 연료·변속기 종류·검사 유효기간이 한 묶음으로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주행거리는 숫자 자체보다 “점검일 기준”이라는 점이 중요하고, 이 숫자가 시세와 상태 판단에 어떻게 들어가는지는 주행거리와 정비 이력이 시세 판단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정리한 글에서 따로 다룹니다.
읽는 순서는 다음과 같이 잡으면 빠뜨리는 칸이 없습니다. 기본 정보 → 사고·교환·수리 이력 → 사용이력 → 주요 장치 세부 상태 → 보증 조건과 특기사항. 이 글의 2장과 3장이 그중 오독이 잦은 두 칸을 다루고, 4장의 표가 전체를 한 번에 정리합니다.
“사고이력 없음”과 무사고가 다른 이유, 교환·판금 표기 읽기
외판 부위와 주요 골격 부위를 나눠 본다
기록부에는 차체를 펼쳐 놓은 그림이 있고, 부위마다 칸이 있습니다. 이 부위는 크게 두 무리로 나뉩니다. 하나는 후드·펜더·도어·트렁크 리드처럼 볼트로 체결되거나 바깥에 드러난 외판 부위이고, 다른 하나는 차체의 뼈대에 해당하는 주요 골격 부위입니다. 어느 부위가 어느 무리에 속하는지는 기록부 범례에 적혀 있습니다.
기록부의 “사고이력”은 이 구분 위에서 정의됩니다. 주요 골격 부위에 교환·판금·용접이 있으면 사고이력 “있음”으로, 외판 부위에만 교환·판금이 있으면 “단순수리”로 표기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사고이력 없음”이라고 적힌 기록부에도 외판 교환 표기가 여러 곳 있을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말하는 무사고와 기록부의 사고이력 없음이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호가 뜻하는 것
부위별 칸에는 기호로 상태를 적습니다. 흔히 교환은 X, 판금이나 용접은 W, 부식은 C로 표시되며, 흠집이나 손상을 따로 적는 기호가 더 있는 서식도 있습니다. 기호의 뜻은 기록부 아래쪽 범례에 반드시 있으니 그것을 기준으로 읽고, 범례와 다르게 외워 둔 기호를 믿지 마십시오. 표기가 있는 부위는 하나씩 “왜 교환했는지”를 물을 대상이 됩니다. 외판 교환은 주차 중 접촉이나 부식으로도 생기지만, 같은 쪽 여러 부위에 표기가 몰려 있으면 한 번의 충격으로 생겼을 가능성을 물어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단순수리 표기가 있을 때 물을 것과 대조할 것
단순수리 표기가 있다고 해서 바로 제외할 매물은 아닙니다. 다만 그 표기를 어디까지 감가로 받아들일지는 차종과 부위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 글에서는 판단하지 않고 감가가 큰 차량의 특징과 차종별 고질병을 다룬 글에 맡깁니다.
대조할 자료는 보험이력입니다. 기록부는 점검자가 점검 당시 차체를 보고 적은 것이고, 보험이력은 보험 처리된 사고의 기록입니다. 보험 처리 없이 자비로 수리했다면 보험이력에는 없고 기록부에만 표기가 남을 수 있으며, 반대로 보험 처리는 됐는데 기록부에 표기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자료가 어긋나면 어느 쪽이 틀렸다고 단정하지 말고 판매자에게 이유를 묻는 것이 먼저입니다. 보험이력을 조회하고 서류와 실차를 대조하는 순서는 보험 이력 조회를 포함한 사고 이력 확인 체크리스트에 있습니다.
주행거리계 상태·침수·튜닝·리콜, 사용이력 칸에서 확인할 것
사고 칸 다음으로 오독이 잦은 곳이 사용이력 칸입니다. 여기에는 숫자보다 “있음/없음”, “양호/불량” 같은 상태 표기가 많아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지만, 한 칸이라도 걸리면 매물의 성격이 바뀝니다.
주행거리계 상태는 주행거리 숫자와 별개의 칸입니다. 계기판의 거리계 자체가 정상인지, 교체나 조작 의심이 있는지를 점검자가 적는 자리입니다. 숫자가 적어 보여도 이 칸이 “양호”가 아니면 숫자를 믿을 근거가 사라집니다. 반대로 숫자가 많아도 이 칸이 양호이고 정비 이력이 숫자와 맞으면 그 나름의 판단 근거가 됩니다.
침수를 비롯한 특별이력 칸은 표기가 있으면 다른 항목과 상관없이 먼저 확인할 대상입니다. 다만 “없음”이 곧 침수가 없었다는 증명은 아닙니다.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에서 침수 관련 보험 처리 여부를 조회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기록부와 별도로 조회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조회 범위와 비용은 해당 사이트에서 확인하십시오.
튜닝 칸은 튜닝이 있는지와, 있다면 승인을 받은 적법한 것인지 아닌지를 적습니다. 승인되지 않은 구조변경은 이후 검사와 등록에서 문제가 되므로, “있음”이면 승인 서류가 있는지 물어야 합니다. 용도변경 칸은 렌트·리스·영업용으로 쓰인 이력을 적는 자리이고, 리콜 칸은 제조사 리콜 대상인지와 조치가 끝났는지를 적습니다. 리콜은 제조사가 공개하는 조회 화면에서 차대번호로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이력 아래에는 원동기·변속기·동력전달·조향·제동·전기 장치 등 주요 장치를 항목별로 점검한 세부 상태 칸이 이어집니다. 오일 누유나 냉각수 누수처럼 “양호”가 아닌 항목이 있으면 그 항목만 따로 적어 두고 현장에서 다시 봅니다. 전기차는 고전원 전기장치 항목이 추가되는데, 그 항목을 어떻게 읽을지와 별개로 중고 전기차를 고를 때 유지비 구조에서 볼 것이 따로 있습니다.
주요 장치의 정상 범위, 보증 기간·주행거리 조건, 기록부 유효기간은 이 글에서 수치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법령과 서식이 정하는 값이고 개정될 수 있으므로, 받은 기록부 원본과 법령 원문에서 확인하십시오.
항목별 확인 포인트와 판매자에게 물을 질문
아래 표는 기록부를 읽으면서 옆에 두는 점검표이자, 매물을 보러 가기 전에 전화나 메시지로 물어볼 문장의 틀입니다. 모든 칸을 다 물을 필요는 없고, 기록부에서 걸린 항목만 골라 물어도 충분합니다.
| 기록부 항목 | 기록부에서 볼 것 | 보러 가기 전에 물을 문장 예 |
|---|---|---|
| 점검일·점검자 | 점검일과 매물 등록일·오늘 사이의 간격, 점검한 곳의 이름 | “점검일 이후에 주행한 거리가 얼마나 되나요?” |
| 주행거리·주행거리계 상태 | 표시 주행거리와 그 옆의 거리계 상태 표기 | “기록부의 주행거리와 지금 계기판 숫자가 같은가요?” |
| 사고이력 | 있음/없음, 있으면 주요 골격 어느 부위인지 | “사고이력 부위의 수리 내역서나 사진이 있나요?” |
| 단순수리·교환·판금 표기 | 외판 부위별 기호(교환·판금·부식)와 몰린 방향 | “이 부위를 교환한 사유가 무엇인가요?” |
| 침수 등 특별이력 | 표기 여부 | “보험이력에도 침수 처리 기록이 없나요?” |
| 튜닝·용도변경 | 튜닝 유무와 적법 여부, 렌트·리스·영업용 이력 | “튜닝 승인 서류가 있나요? 렌트나 리스로 쓰인 적이 있나요?” |
| 리콜 | 리콜 대상 여부와 조치 완료 여부 | “리콜 조치는 끝났나요?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있나요?” |
| 주요 장치 세부 상태 | “양호”가 아닌 항목과 누유·누수 표기 | “양호가 아닌 항목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
| 보증 | 보증하는 주체, 기간·주행거리 조건, 보증 범위 | “보증이 적용되는 항목과 조건이 어디까지인가요?” |
| 특기사항 | 점검자가 문장으로 남긴 내용 | “특기사항에 적힌 내용은 어떤 의미인가요?” |
표에서 걸린 항목은 그대로 현장 확인 목록이 됩니다. 기록부를 출력하거나 사진으로 저장해 두고, 걸린 항목에 표시해서 가져가면 매물 앞에서 무엇을 봐야 할지 잊지 않습니다.
기록부만으로 알 수 없는 것과 현장에서 확인할 것
기록부는 점검일 당시에 점검자가 확인한 범위를 적은 문서입니다. 그래서 다음은 기록부에 없거나, 있어도 지금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정비·소모품 교체 이력. 기록부는 상태를 적지 이력을 적지 않습니다. 정비 명세서나 정비 이력 조회 서비스에서 따로 확인해야 하며, 공공 포털인 자동차365에서 제공하는 이력 조회 범위는 사이트에서 확인하십시오.
- 점검일 이후의 변화. 그 사이 늘어난 주행거리, 새로 생긴 흠집, 경고등 점등은 기록부에 없습니다.
- 실내 냄새·전장 기능·타이어 상태. 항목으로 있더라도 냄새와 작동감은 직접 확인해야 압니다. 습한 냄새는 침수 여부와 함께 봐야 할 단서입니다.
- 시운전에서 느끼는 것. 기록부의 변속기 항목이 “양호”여도 시운전에서 변속 충격이나 지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때는 느낌을 말로 전하기보다 조건을 적어 두는 편이 유리한데, 시운전 중 변속 충격을 느꼈을 때 그 자리에서 기록해 둘 조건은 증상 관찰을 다루는 드라이브코어에 정리돼 있습니다.
- 보증의 실제 범위. 기록부에는 보증하는 주체와 기간·주행거리 조건이 적혀 있지만, 어떤 항목이 보증 대상이고 어떤 항목이 제외되는지는 기록부의 보증 조항과 판매자 설명을 함께 봐야 합니다. 수치는 받은 기록부에 적힌 값이 기준입니다.
기록부 교부 의무는 자동차매매업자에게 있는 것이므로, 개인 간 직거래에서는 기록부가 자동으로 따라오지 않습니다. 이 경우 점검을 받을 수 있는 곳과 비용을 먼저 확인하고, 보험이력 조회는 별도로 진행합니다.
이 글은 기록부를 읽는 법까지를 다룹니다. 기록부의 “양호”는 점검 당시의 판단이지 확정 진단이 아니며, 이 글도 특정 매물의 상태나 시세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기록부 확인이 끝난 다음 할 일
기록부를 읽고 질문까지 마쳤다면 다음은 실차 확인 일정을 잡는 단계입니다. 가져갈 것은 세 가지입니다. 걸린 항목에 표시한 기록부, 판매자 답변을 적은 질문 목록, 그리고 보험이력 조회 결과입니다. 이 셋을 나란히 두고 현장에서 서류와 실차가 맞는지 확인합니다.
기록부에서 걸린 항목이 많아 이 매물을 접기로 했다면, 같은 예산에서 다른 중고 매물을 볼지 신차 쪽을 다시 볼지가 다음 질문이 됩니다. 이 시점에서 신차와 중고차를 다시 비교해 보는 기준은 따로 정리돼 있습니다.
반대로 계약까지 갔다면 그다음은 이전등록입니다. 기록부와 계약서를 받았다고 끝이 아니라, 이전등록을 언제까지 마쳐야 하는지는 절차·기한을 다루는 쪽에서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기록부를 사진으로만 받았는데 원본을 요구해도 되나요?
계약 전에 점검 내용을 알리는 것은 매매업자의 의무이므로 원본이나 정식 발급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사진이 잘려 범례나 점검자 정보가 안 보이면 그 부분을 다시 요청하십시오. 점검을 한 곳이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에 등록한 기록부라면 협회 사이트의 열람 서비스에서 대조할 수 있습니다. 등록되지 않은 기록부는 열람되지 않으므로, 열람이 안 된다고 곧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록부와 보험이력이 서로 다르면 어느 쪽이 맞나요?
둘은 만들어진 방식이 다른 자료라 어느 한쪽이 틀렸다고 바로 말할 수 없습니다. 보험 처리 없이 수리한 경우, 점검자가 보지 못한 부위가 있는 경우 모두 가능합니다. 어긋나는 항목을 짚어 판매자에게 설명을 요청하고, 설명이 자료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계약을 미루는 편이 안전합니다.
점검일이 꽤 지난 기록부인데 그대로 써도 되나요?
기록부가 유효한 기간은 법령이 정하므로 원문에서 확인하십시오. 기간 안이라도 점검일 이후 주행거리가 늘었거나 상태가 달라졌을 수 있으니, 점검일 이후의 변화를 판매자에게 묻고 필요하면 새 점검을 요청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 간 직거래라 기록부가 없는데 어떻게 하나요?
교부 의무는 매매업자에게 있어서 개인 거래에서는 기록부가 없을 수 있습니다. 점검을 해 주는 곳에서 비용을 내고 점검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보험이력 조회는 개인도 할 수 있으니 그것부터 진행하십시오. 이 글의 표는 기록부가 없어도 판매자에게 물을 항목 목록으로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출처와 확인일
- 자동차관리법과 그 시행규칙 서식(성능·상태점검기록부)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자동차관리법”으로 검색해 원문을 확인하십시오. 매매업자의 점검 내용 고지 의무, 기록부 유효기간, 보증 조건은 여기서 정합니다. (확인일 2026-09-18)
- 자동차 이력·정비 이력 조회 — 자동차365. 제공 범위와 조회 조건은 사이트에서 확인하십시오. (확인일 2026-09-18)
- 보험 처리 이력·침수 관련 조회 —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조회 범위와 비용은 사이트에서 확인하십시오. (확인일 2026-09-18)
- 협회 등록 기록부 열람 —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협회에 등록된 기록부에 한해 열람됩니다. (확인일 2026-09-18)
- 이 글에는 보증 기간·주행거리 조건, 기록부 유효기간, 점검 비용, 감가율 같은 수치를 넣지 않았습니다. 법령·서식이 정하는 값이고 개정될 수 있어, 확인된 출처 없이 수치를 쓰지 않는다는 편집 원칙에 따랐습니다.
- 이 글은 문서를 읽는 법을 다룹니다. 특정 매물의 상태 판단과 시세 판단은 하지 않으며, 확정 진단은 점검 장비가 있는 곳에서 받으십시오.
- 최초 작성: 2026-09-18 / 최종 확인: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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